푸켓 전기버스 급경사 언덕서 동력 상실, 차량과 상점 충돌
푸켓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던 전기버스가 동력을 잃고 후진하면서 주차된 차량과 상점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명의 승객이 경상을 입었으며, 경찰은 차량 점검과 안전 대책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11월 12일 정오, 푸켓의 코크 토노드-라와이 도로에서 승객을 태운 전기버스가 가파른 언덕을 오르던 중 갑자기 동력을 잃고 뒤로 밀려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통제력을 잃은 버스는 뒤쪽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고, 이어 마사지 샵 앞에 주차된 또 다른 차량을 충돌시켜 건물 외벽까지 손상시켰습니다.

카론 경찰서에 따르면 공항-라와이 노선을 운행하던 이 전기버스(등록번호 10-1209 푸켓)는 언덕을 올라가던 중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제어 불능 상태로 후진했습니다. 57세 운전기사 파킨 찬플라드는 차량을 멈추려 했으나 실패했고, 버스 안에 있던 여성 승객 2명이 경상을 입고 찰롱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봉쇄하고 증거를 수집했으며, 목격자 진술을 청취했습니다. 당국은 기계적 결함인지 운전자 과실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오르막길에서 동력 상실이 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며칠 내 운전기사와 버스 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버스의 기계 상태도 정밀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고는 가파른 지형에서의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푸켓과 같이 언덕이 많은 지역에서 운행하는 대중교통 차량에 대한 더욱 엄격한 정비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푸켓의 가파른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 전력 변동이나 악천후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phuket/phuket-bus-loses-power-slams-into-car-and-shop-on-steep-h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