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해변서 실종된 러시아 관광객 수색 작업 계속돼
태국 푸켓 나이톤 해변에서 러시아 남성 관광객이 해수욕 중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세 드미트리는 적색 깃발 경고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바다에 들어갔다가 큰 파도에 휩쓸렸다. 현지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최근 푸켓 지역에서는 유사한 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해상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국 푸켓의 나이톤 해변에서 러시아 남성 관광객이 해수욕 중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31세 드미트리는 11월 4일 오전 9시경 친구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갔다가 큰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현지 경찰과 쿠솔담 푸켓 재단의 자원봉사 다이버들이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드미트리를 찾지 못한 상태다.
사고 당시 해변에는 위험한 해상 상태를 경고하는 적색 깃발이 설치돼 있었지만, 드미트리 일행은 강한 파도와 바람에도 불구하고 경고를 무시하고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 엘리자베타는 경찰 조사에서 "큰 파도가 일행을 강타했고, 남자친구가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현지 당국은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오늘 중 추가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푸켓 지역에서는 유사한 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월 1일에는 방타오 해변에서 태국인 남성과 10대 조카가 적색 깃발 경고를 무시하고 수영하다 익사했으며, 지난달에는 16세 태국 소녀가 같은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8월에는 나이톤 해변에서 또 다른 러시아인 남성이 여자친구를 구하다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현지 당국은 해상 안전 경고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