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공항 밴 기사, 쓰레기 문제로 외국인 승객 폭행 논란
푸켓 국제공항에서 태국 밴 기사가 차량 내 쓰레기 문제로 외국인 여성 승객을 플라스틱 병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 후 운전 면허 취소 등의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푸켓 국제공항에서 태국 밴 기사가 차량 내 쓰레기 문제로 외국인 여성 승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2월 18일 밤 9시경 공항 여객터미널 2번 출구 인근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태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영상 속에서 밴 기사는 외국인 여성에게 "치워!"라고 반복적으로 소리치며 차량을 가리켰고, 순간 플라스틱 병으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여성과 함께 있던 다른 외국인 여성이 기사에게 항의했고, 주변 승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항 보안요원이 개입해 상황을 진정시켰습니다.

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일부는 "대중교통 기사가 승객을 폭행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며 기사의 행동을 비난했고, "승객이 남긴 쓰레기를 치우는 것도 서비스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승객이 차량을 더럽힌 후 치우지 않은 것은 예의 없는 행동"이라며 승객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수는 "양측 모두 잘못이 있지만, 기사의 폭력적 대응은 비전문적"이라는 중도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쿠 경찰서는 이미 사건을 인지하고 푸켓 공항 측과 협력해 CCTV 영상을 확보 중이며, 해당 밴 기사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푸켓 교통청에 이첩할 예정이며, 기사의 대중교통 운전 면허 취소를 포함한 징계 조치가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