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방글라 로드에서 대마 간식 섭취 후 쓰러진 외국인 여성
태국 푸켓의 방글라 로드에서 대마 성분이 함유된 간식을 먹은 외국인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동행자가 구조대의 도움을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25년 11월 27일 밤, 태국 푸켓의 유명 관광지인 방글라 로드에서 외국인 여성이 대마 성분이 함유된 간식을 섭취한 후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을 목격한 업소 운영자가 파통 개발 재단에 신고했으며,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여성은 바닥에 누워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주변에는 태국인과 외국인 구경꾼들이 모여 있었고, 일부는 영상을 촬영하거나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조대원들이 응급처치를 제공하려 했으나, 여성의 남자친구로 보이는 외국인 남성이 도움을 거부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사진에는 남성이 여성을 깨우려 하고 일어서라고 재촉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여성은 반응하지 못했다. 결국 구조대는 멀리서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으며, 이후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최근 태국에서 대마 간식과 관련된 일련의 사고들 중 하나다. 지난주에는 인도 여행 블로거가 크라비에서 대마 젤리를 섭취한 후 병원에 입원해 36,000바트의 치료비를 지불했다며 병원과 대마 판매점을 사기로 고발했다가, 태국 네티즌들의 반발로 사과한 사건이 있었다. 치앙마이에서는 2세 여아가 대마 젤리를 사탕으로 착각해 섭취한 후 장기적인 뇌 손상 위험에 처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대마 간식에 대한 더욱 엄격한 규제와 어린이 과자처럼 보이는 포장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