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픽업트럭 성관계 사건: 러시아인 입국 금지, 태국 여성 체포

푸껫에서 주행 중인 픽업트럭에서 성관계 영상을 찍은 러시아 남성이 영구 입국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함께한 태국 여성은 1,000바트를 받고 어쩔 수 없이 촬영에 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껫 픽업트럭 성관계 사건

태국 푸껫에서 주행 중인 픽업트럭 적재함에서 성관계를 가진 장면을 촬영해 논란을 일으킨 러시아 남성이 영구 입국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함께한 태국 여성도 체포됐습니다.

지난 9월 24일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영상에는 23세 러시아인 게오르기(Georgii)와 42세 태국 여성이 푸껫 바이패스 도로를 달리는 픽업트럭 뒤에서 성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영상은 특히 푸껫 현지 주민들로부터 태국 사회를 모욕하는 행위라며 강한 비난을 받았고, 당국에 처벌과 입국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푸껫 픽업트럭 사건 현장
푸껫에서 촬영된 논란의 영상 | 출처: Phuket Times

무앙 푸껫 경찰서는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력해 9월 25일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게오르기를 체포했습니다. 그는 즉시 푸껫으로 이송되어 법적 절차를 받게 됐습니다.

러시아인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성행위가 연출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성관계를 하지 않았으며 당시 속옷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재미로 영상을 만들었을 뿐이며 이렇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들 | 출처: Chalermpong Saengdee

이후 경찰은 영상에 등장한 태국 여성도 체포했습니다. 그녀는 러시아 남성이 1,000바트(약 4만원)를 주고 촬영에 참여하도록 고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절하려 했지만 그가 위협하고 괴롭혀 어쩔 수 없이 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여성 역시 트럭 안에서 실제 성관계는 없었으며 장면이 연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고용해 영상을 촬영하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자 취소 조치
러시아 남성의 비자가 취소되고 영구 입국 금지 처분을 받았다 | 출처: Chalermpong Saengdee

푸껫 주민들은 경찰에 오토바이 운전자와 픽업트럭 운전자도 공범으로 체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뉴스호크 푸껫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을 식별하고 소환 조사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법적 처벌:

  • 형법 388조 공공장소 외설 행위: 최대 5,000바트 벌금
  • 컴퓨터범죄법 14조 4항 음란물 시스템 유입: 최대 5년 징역, 10만 바트 벌금 또는 병과

당국은 러시아 남성의 비자를 취소하고 태국 영구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태국 여성에 대한 처벌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원문 기사: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