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나이한 해변에서 실종된 중국인 관광객 시신 발견
태국 푸껫의 나이한 해변에서 수영 중 실종됐던 21세 중국인 관광객의 시신이 이틀간의 대규모 수색 작업 끝에 발견됐습니다. 몬순 시즌 해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10월 3일, 태국 푸껫의 나이한 해변 인근 해상에서 수영 중 실종됐던 21세 중국인 관광객 위안 웬이(Yuan Wenyi)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10월 1일 오후 2시 48분경 나이한 해변에서 수영을 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위안 씨를 찾기 위해 태국 해군 제3지역사령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수색 작업이 전개됐으나, 이틀간의 수색 끝에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해군 제3지역 사령관 위루돔 무앙진(Weerudom Muangjeen) 중장의 지휘 아래 해군팀, 라와이 지자체 직원, 인명구조요원, 구조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나이한 해변에서 아오 센, 야 누이 해변, 코 깨오 섬 인근 해역까지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수색팀은 해안가, 암석 지대, 수중 구역을 집중적으로 탐색했지만 이틀 동안 실종자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10월 3일 오전, 수색팀은 야 누이 해변과 램 프롬텝 곶 사이의 암석 해안을 따라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오전 10시경, 야 누이 해변 인근 코 무(Koh Moo) 섬 근처에서 떠다니는 시신이 발견됐고, 구조팀은 시신을 수습해 나이한 해변 근처에 설치된 지휘본부로 이송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사망자를 위안 웬이로 확인했으며, 시신은 부검과 법적 절차를 위해 이송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태국의 몬순 시즌 동안, 특히 강한 해류와 거친 파도가 있는 지역에서 수영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를 다시 한번 일깨웠습니다. 나이한 해변은 푸껫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이지만, 비수기 동안 인명구조원 배치가 줄어들고 경고 깃발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아 수년간 여러 익사 사고가 발생한 곳입니다.
관광객들은 해변 안전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고 입수 전 기상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원문 기사: Body of missing Chinese tourist found off Phuket's Nai Harn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