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벽에 낙서한 외국인들, 법적 조치 요구 받아

태국 푸껫에서 건물주 허락 없이 벽에 스프레이 낙서를 한 외국인 두 명이 포착되면서 법적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스프레이 캔을 들고 벽과 문에 그라피티를 그리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네티즌들은 불평등한 법 집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푸껫 벽에 낙서한 외국인들, 법적 조치 요구 받아

태국 푸껫에서 건물주의 허락 없이 벽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는 외국인 두 명이 포착되면서, 한 태국인 남성이 법적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요트와디 판통은 12월 15일 푸껫 지역 주민 그룹에 이들의 사진을 공유하며 "이 외국인들에게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너무 심합니다. 카타 지역 상점들은 스프레이 페인트를 쉽게 팔면 안 됩니다. 이게 그라피티인가요, 예술인가요, 아니면 쓰레기인가요?"라고 비판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탱크톱과 검은색 바지, 선글라스를 착용한 외국인 남성이 파스텔 블루색 스프레이 페인트 캔을 들고 있었고, 그의 뒤 벽에는 새로 그려진 낙서가 보였습니다. 또 다른 남성은 검은색 티셔츠와 베이지색 바지, 흰색 모자를 쓰고 버려진 건물로 보이는 녹슨 문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습이 촬영되었습니다.

푸껫에서 벽에 낙서하는 외국인
푸껫에서 벽에 낙서하는 외국인 | 출처: The Thaiger

이 게시물은 빠르게 태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태국인들도 특히 버려진 건물에 낙서를 한다고 지적하며, 외국인들이 기존 낙서를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불평등한 법 집행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 태국 여성은 푸껫의 여러 교통 표지판에 러시아어 낙서가 있는 것을 봤다며, 태국어로 쓰여 있으면 경찰이 빠르게 조치하지만 외국인이 용의자일 때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몇 달간 태국에서는 외국인과 관련된 유사한 낙서 사건들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습니다.

푸껫 벽 낙서 외국인 비판받아
푸껫 벽 낙서로 비판받는 외국인 | 출처: The Thaiger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phuket/calls-for-legal-action-after-foreigners-spray-paint-walls-in-phu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