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에 주택 화재 후 10만 바트 실종 사건
태국 프라에에서 화재 발생 후 액자 뒤에 숨겨둔 현금 10만 바트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가족 구성원의 절도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태국 프라에(Phrae) 지역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한 후, 집주인이 액자 뒤에 숨겨둔 현금 10만 바트(약 400만원)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화재를 핑계로 돈을 훔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9월 25일 오전 9시 10분, 프라에 무앙 지구의 방파댕(Bang Pa Daeng) 마을에서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난(Nan) 지역에서 일하던 친척 아르팃(Arthit)의 방에서 시작되었으며, 76세 집주인 분탄(Boonthan)은 16세 손자가 핸드폰 충전기를 뽑지 않아 합선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행히 화재는 벽 한쪽과 액자만 손상시켰으며 집의 나머지 부분은 무사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화재 이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르팃은 전화를 받고 액자 뒤에 숨겨둔 10만 바트가 있다며 돈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과 가족들이 집안 곳곳을 수색했음에도 현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불에 탄 지폐의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화재 진압을 도운 47세 이웃 나루에몬(Naruemon)은 젖은 수건으로 액자와 다른 물건들을 보호했지만 현금은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능한 모든 증거를 수집했으며, 아르팃에게 프라에로 돌아와 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유사하게, 올해 2월에는 니따야(Nittaya)라는 태국 여성이 집에 화재가 발생해 고용주의 1천만 바트가 사라졌다고 주장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니따야와 그녀의 가족이 의도적으로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으며, 진실이 드러나자 가족들은 이웃 국가로 도피했습니다.
온라인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 역시 가족 구성원이 돈을 훔치고 화재를 핑계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현금 실종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원문 기사: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