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차분의 '나가 코코넛 나무'가 행운의 숫자 열풍을 일으키다

태국 펫차분 지역에서 나가 뱀 모양을 닮은 코코넛 나무가 발견되어 복권 당첨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식을 통해 나타난 233번이 행운의 번호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펫차분의 나가 코코넛 나무 앞에 모인 사람들
펫차분의 '나가 코코넛 나무'가 행운의 숫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태국 펫차분(Phetchabun) 지역에서 신화 속 일곱 머리 나가(Naga) 뱀 모양을 닮은 특이한 코코넛 나무가 발견되어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행운의 숫자를 찾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9월 1일 태국 국가복권 추첨을 앞두고, 부엥삼판 지구 주민들이 이 '신비한 나무'를 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습니다.

나가 코코넛 나무를 보러 온 마을 주민들
나가 코코넛 나무를 보러 온 마을 주민들 | 출처: The Thaiger

5년 된 이 드워프 방향 코코넛 나무는 나가의 일곱 머리와 꼬리를 닮은 새순들이 자라면서 마을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8월 27일, 이 특이한 현상을 목격한 주민들은 이 나무가 복권 당첨 번호를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나무 주변에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기원을 올렸습니다.

나가 나무 앞에서 기원하는 주민
나가 나무 앞에서 기원하는 65세 댕 신톤 씨 | 출처: The Thaiger

특히 65세의 댕 신톤(Daeng Sinthon) 씨는 "평생 이런 현상을 본 적이 없다"며 향을 피우고 기원 의식을 치렀습니다. 의식이 끝난 후 연기가 걷히자 숫자 233이 나타났다고 하며, 이 숫자가 마을에서 행운의 번호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댕 씨는 만약 이 번호가 당첨되면 나가 정령에게 돼지 머리, 붉은 물, 삼색 천을 바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나가 코코넛 나무의 근접 촬영
나가의 형상을 닮은 코코넛 나무의 새순들 | 출처: The Thaiger

지역 관계자들은 이 현상을 확인했지만 과학적 설명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나무가 지역 명소가 되어 주민들이 성소이자 구경거리로 여기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부엥삼판에서 이른바 '나가 코코넛 나무'는 이미 마을의 화제가 되었으며, 시간만이 이 숫자들이 정말로 행운을 가져다줄지 알려줄 것입니다.

원문 출처: The Thaiger - 'Naga coconut tree' in Phetchabun sparks lucky number fren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