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차부리 국립공원 인근에서 야생 코끼리 감전사

태국 페차부리 카엥크라찬 국립공원 인근에서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불법 전기 울타리에 야생 코끼리가 감전사했습니다. 8~10세로 추정되는 어린 코끼리가 먹이를 찾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당국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법적 조치와 안전한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페차부리 국립공원 인근에서 야생 코끼리 감전사

태국 페차부리주 카엥크라찬 국립공원 인근에서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불법 전기 울타리에 감전되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8세에서 10세 사이로 추정되는 이 어린 코끼리는 약 2톤의 무게로, 농경지에서 먹이를 찾던 중 농부가 소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전기 울타리에 코를 대고 감전되었습니다.

감전된 야생 코끼리 현장 조사
감전된 야생 코끼리 현장 조사 | 출처: Thaiger

사고 현장에는 보존구역 관리소 3지부 공무원들과 카엥크라찬 국립공원 레인저, 국립공원·야생동물·식물보존부 수의사들이 지역 경찰, 군 관계자, 전기 당국 대표와 함께 출동하여 정밀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부검 결과 감전사가 확인되었으며, 위 내용물 샘플을 채취하여 코끼리의 최근 먹이 활동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 당국 현장 조사
야생동물 보호 당국의 현장 조사 모습 | 출처: Thaiger

보존구역 관리소 3지부(페차부리 지부)의 니팃 눈송(Nitit Nunsong) 소장은 카엥크라찬 국립공원 담당자들에게 증인 진술과 증거를 수집하여 법적 조치를 진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농부들이 치명적인 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담당팀은 야생동물에 대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책임자에 대한 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당국은 지역 기관들과 협력하여 보호 구역 인근 농촌 지역사회에서 심화되는 인간-코끼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안전하고 비치명적인 야생동물 퇴치 방법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central-thailand/elephant-electrocuted-near-phetchaburi-national-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