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서 과속 오토바이에 치여 영국 前 영사 사망

영국 명예 영사 출신 배리 케년이 파타야에서 과속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했습니다. 태국 외국인 커뮤니티의 저명인사였던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많은 이들이 애도하고 있습니다.

파타야 교통사고 관련 이미지

영국 출신의 저명한 작가이자 명예 영사로 활동했던 배리 케년(Barry Kenyon)이 파타야의 번화한 도로를 횡단하던 중 과속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했습니다. 랭커셔 출신인 그는 10월 18일 토요일 저녁, 친구들과의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파타야 교통사고 현장
파타야 교통사고 현장 | 출처: Pattaya Mail

사고는 파타야 교차로 인근 탑프라야 로드에서 발생했습니다. 케년은 교통신호등 바로 앞 중앙 분리대에 도착했을 때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돌진해 왔고, 땅에 쓰러진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방글라데시 국적의 38세 라나 마마(Rana Mama)로, 과속으로 주행하던 중 케년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타야 시 경찰서의 아크라퐁 센푸타웡 부조사관은 "오토바이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현재 CCTV 영상을 검토하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리 케년의 생전 모습
배리 케년의 생전 모습 | 출처: Pattaya Mail

케년은 파타야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영국 경찰관 출신이자 스켈머즈데일 칼리지의 교장을 역임한 그는 1995년 태국으로 은퇴 이주했으며, 이후 명예 영국 영사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태국 이민 절차와 외국인 생활에 관한 저술로도 유명했으며, 2016년에는 그가 운영하던 브리지 클럽이 불법 도박장으로 오인받아 경찰의 급습을 받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외국인 커뮤니티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지 앨버트는 "배리는 이민과 세금 같은 복잡한 문제를 명쾌하고 유머러스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태국 규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문화적 격차를 메우는 능력으로 태국 당국과 외국인 모두에게 존경받았습니다"라고 추모했습니다.

원문 기사: British ex-consul killed by speeding bike in Pattaya crash -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