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서 인신매매 혐의 우즈베키스탄 여성 체포

태국 파타야에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적 여성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피의자는 여성들을 속여 태국으로 유인한 후 여권을 압수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파타야에서 인신매매 혐의 우즈베키스탄 여성 체포

태국 촌부리 이민국 경찰은 12월 17일 파타야에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적 후르시다 우르마노바(22세)를 체포했다. 경찰은 최근 비자 관련 서비스를 신청한 외국인에 대한 신원 조회 중 이상 징후를 발견했으며, 우르마노바가 112일간 불법 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추가 조사 결과 그녀가 심각한 인신매매 조직과 연루되어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로 등재된 것이 밝혀졌다.

수사에 따르면 우르마노바는 우즈베키스탄의 젊은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은 범죄 조직의 일원이었다. 이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방콕과 파타야에서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한다며 속여 태국행을 유도했다. 피해자들이 태국에 도착하면 조직원들은 여권을 압수해 출국을 막고, 여권과 자유를 돌려받기 위해 5,000달러를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이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강제로 성매매에 종사해야 했으며, 많은 이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범죄 조직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촌부리 이민국에서 체포된 우르마노바
촌부리 이민국에서 체포된 우르마노바 | 출처: The Thaiger

경찰은 우르마노바의 신원을 확인한 후 잠복 작전을 펼쳐 그녀를 체포했다. 경찰은 비자 갱신을 위해 촌부리 이민국 사무소에 방문하도록 유인했고, 사무소에 도착한 즉시 체포했다. 현재 우르마노바는 무앙 파타야 경찰서로 이송되어 비자 초과체류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민국 경찰은 국제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그녀를 우즈베키스탄으로 송환해 인신매매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게 할 계획이다. 이번 체포는 최근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들이 연이어 태국에서 검거된 사례 중 하나로, 12월 15일에는 대규모 사기 혐의로 수배된 카자흐스탄 남성이 푸켓에서, 16월 16일에는 수십억 바트 규모의 콜센터 사기 조직에 연루된 중국인이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각각 체포됐다.

인터폴 적색수배 용의자 체포 현장
인터폴 적색수배 용의자 체포 현장 | 출처: The Thaiger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pattaya/uzbek-woman-wanted-for-human-trafficking-arrested-in-patta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