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서 현금 보여준 중국·러시아 관광객, 사기꾼에게 돈 도난 당해
파타야에서 중국인과 러시아인 관광객들이 외국인 사기꾼들에게 현금을 보여준 뒤 돈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CCTV 검토를 통해 중동 출신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을 추적 중입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외국인 사기꾼들이 관광객들에게 현금을 보여달라고 요청한 뒤 돈을 훔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1월 17일 월요일, 중국인 관광객 1명과 러시아인 부부가 파타야 경찰서에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중동 출신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다.
첫 번째 피해자인 34세 중국인 원자오(Wen Zhao)는 아카라 호텔 파타야 앞에서 한 남성에게 접근을 받았다. 남성은 중국 지폐를 보고 싶다며 요청했고, 원씨는 가방에서 중국 위안화와 태국 바트화를 꺼내 보여줬다. 용의자가 돈을 돌려준 것처럼 보였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11,000바트(약 45만원)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비슷한 시간, 42세 러시아인 관광객 알렉산드르 카민스키(Aleksandr Kaminski)와 그의 아내도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 그들은 텝프라싯 로드의 아울렛 몰에서 외국인 커플에게 접근을 받았고,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 지갑을 보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카민스키는 지갑을 보여줬고, 용의자들이 잠깐 확인한 뒤 돌려줬다. 하지만 나중에 41,900루블(약 67만원)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두 지역의 CCTV 영상을 검토 중이며, 파타야에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유사 사기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