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서 고양이를 삼킨 비단뱀, 결국 숨져
태국 파타야에서 3미터 길이의 비단뱀이 고양이를 통째로 삼킨 후 움직이지 못하고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한 달 넘게 이 지역에서 실종된 고양이들의 범인이 마침내 드러났습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고양이를 통째로 삼킨 거대한 비단뱀이 죽은 채 발견되어 주민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10월 16일 오후 7시경, 나끌루아 소이 14번 도로변 배수로에서 움직임이 둔한 뱀을 발견한 주민들이 파타야 재난방지센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풀밭에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는 약 3미터 길이의 비단뱀을 발견했습니다. 뱀의 배 부분은 다 자란 고양이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날 정도로 부풀어 있었습니다. 너무 큰 먹이를 삼킨 탓에 움직일 수 없었던 비단뱀은 쉽게 포획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었습니다.
지역 주민 44세 아타싯 푸앙차로엔 씨는 "한 달 넘게 이 뱀을 봐왔다"며 "긴급 서비스를 불렀지만 항상 도착하기 전에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이 지역에서는 수많은 반려 고양이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주민들은 이 비단뱀이 실종 사건의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파타야 같은 도시 지역으로 침입하는 비단뱀이 작은 반려동물과 가축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고 경고합니다. 이번 사례처럼 뱀이 소화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먹이를 삼키면,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결국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원문 기사: Greedy python meets fatal end after swallowing cat in Pattaya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