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여성, 노출 의상 논쟁 후 자해로 사망
파타야의 한 콘도에서 25세 태국 여성이 남자친구와 옷차림을 두고 다툰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울증 병력이 있던 여성은 새벽 문이 잠긴 방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자살과 타살 가능성을 모두 조사 중입니다.
11월 10일 새벽 6시 40분, 태국 파타야의 방람웅 경찰서는 나끌루어 지역 포산 소이에 위치한 5층 콘도미니엄에서 25세 태국 여성의 사망 사건 신고를 받았습니다. 우울증 병력이 있던 여성은 남자친구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문제로 다툰 후 혼자 방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여성은 지난 6~7개월간 35세 남자친구와 교제해왔으며 둘은 같은 유흥업소에서 근무했습니다. 사건 당일 자정경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키스하러 오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근무 중이던 남자친구가 거절하면서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CCTV 기록에 따르면 여성은 새벽 4시 50분 홀로 방에 들어갔고, 남자친구는 5시 10분 도착했으나 안에서 잠긴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남자친구가 20회 이상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자 자물쇠 수리공을 불렀고, 오전 6시 7분 도착한 수리공이 문을 열었을 때 여성은 1층 104호실 욕실에서 가슴에 칼이 찔린 채 발견되었습니다. 현장에는 20cm 길이의 피 묻은 칼이 세면대에 있었고, 사왕보리분 담마사탄 재단의 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소생시키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자살과 타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시신을 경찰종합병원 법의학연구소로 보내 정밀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