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주차장에서 유기견들이 픽업트럭에 1억원 피해 발생

태국 파타야 주차장에서 유기견들이 픽업트럭의 배선을 물어뜯어 약 100,000바트(39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관광지역 유기견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파타야 주차장에서 유기견에 의해 손상된 픽업트럭
파타야 주차장 유기견 차량 피해 사건 | 출처: The Thaiger

태국 파타야의 한 부부가 오징어 낚시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발리하이 부두 근처 민간 주차장에 세워둔 포드 랩터 픽업트럭이 유기견 약 10마리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37세의 차량 소유주 아피싯 피엔카시쿰씨는 10월 2일 목요일 오후 5시경 주차비 100바트를 지불하고 차량을 주차한 후 보트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밤 11시경 돌아왔을 때, 여러 마리의 유기견들이 차량 아래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파타야 주차장 유기견 차량 피해
주차장에서 발견된 차량 아래의 유기견들 | 출처: The Thaiger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개들을 쫓아냈지만, 시동을 걸자 대시보드에 여러 시스템 고장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조향장치, 변속기, 브레이크, 언덕 출발 보조 시스템, 충전 시스템 및 여러 센서들이 모두 작동을 멈췄고, 전기 기어 시스템이 잠겨 중립으로 변속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차량 내부 손상 상태
유기견에 의해 손상된 차량 배선 | 출처: The Thaiger

결국 아피싯씨는 견인차를 부를 수밖에 없었고, 새벽 3시에 정비소로 차량을 옮겼습니다. 정비사들은 변속기 근처의 주요 배선이 절단되고, 접지선과 조향 배선이 손상되었으며, 펜더 라이너와 휠 웰 단열재가 찢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수리 비용은 거의 100,000바트(약 390만원)로 추산되었으나, 다행히 그의 1급 보험이 피해를 보상했습니다.

차량 손상 부위 상세
유기견에 의해 손상된 차량 하부 부품들 | 출처: The Thaiger

아피싯씨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했습니다. "만약 보험이 없었다면 모든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했을 것이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관광지역에서 유기견 관리를 위한 긴급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취재진이 주차장을 방문했을 때는 개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차장 관리인은 평소 부처산 주변에서 서식하는 이 개들이 주민들이 먹이를 주는 아침과 저녁에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전에는 쥐가 차량 배선을 손상시킨 불만만 있었다고 합니다. 주차장 직원들은 앞으로 차량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문 기사: Stray dogs blamed for 100k baht damage to pickup in Pattaya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