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거리 침수로 관광객들 발목 잡혀

태국 파타야에 밤새 내린 폭우로 돌발 홍수가 발생하여 관광객들이 발이 묶이고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촌부리 주지사가 긴급 대응에 나서며 홍수 방지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습니다.

파타야 홍수로 침수된 거리와 발이 묶인 관광객들
폭우로 인해 침수된 파타야 거리 모습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해 태국의 유명 휴양지 파타야에 돌발 홍수가 발생하여 교통이 마비되고 관광객들이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촌부리 주지사가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서며 상황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파타야 홍수 현장
파타야 시내 침수 상황 | 출처: The Thaiger

촌부리 주지사 타왓차이 스리통은 밤새 내린 50mm 이상의 폭우로 인해 인기 휴양지 파타야가 침수되자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방라뭉 군수 팟차라팟 스리탄야논, 파타야 부시장 키아티삭 스리웡차이, 시 관계자들과 함께 카오탈로 펌프장과 철도 도로 등 주요 침수 지점을 방문했습니다.

파타야 홍수 대응
홍수 대응을 위한 현장 점검 | 출처: The Thaiger

"비가 빠르고 강하게 내려 배수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펌프를 최대한 가동했지만 바다로 물을 빼내는 데 거의 2시간이 걸렸습니다"라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주지사는 긴급 도로 수리, 추가 물 펌프 설치, 인력 보강을 지시하며 홍수 대응에 나섰습니다.

파타야 침수 지역
침수된 파타야 도로 상황 | 출처: The Thaiger

카오노이, 카오탈로, 남부 파타야의 수쿰빗 도로 등 저지대 지역이 홍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었습니다. 주변 언덕에서 급속히 흘러내린 빗물이 이 지역들을 순식간에 침수시켜 일부 도로가 통행 불가능해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침수 우려 지역을 피해 우회했지만,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발이 묶였습니다.

홍수 방지 시설
홍수 대응 시설 점검 중인 관계자들 | 출처: The Thaiger

파타야는 오랜 기간 만성적인 침수 문제로 고생해왔지만, 관계자들은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속적인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침수 취약 지역이 20곳 이상에서 9곳으로 줄어들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현재 공공사업부 주도로 90억 바트 규모의 대규모 홍수 방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 사업에는 유출수를 늦춰 배수망의 압력을 완화하는 물 저류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편, 사방시장 플로팅 마켓 뒤편 주거지역에서는 도둑들이 시 펌프의 전선을 훔쳐가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침수가 지속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민간업체들이 추가 펌프로 지원에 나섰고, 파타야 시는 배수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발전기를 배치했다고 파타야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가벼운 비가 하루 종일 계속되면서 지역 관계자들은 날씨 업데이트와 수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타왓차이 주지사는 장기적인 해결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가 진전을 이뤘지만 주민과 관광객을 미래의 홍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원문: Tourists stranded as flash floods swamp Pattaya streets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