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앞바다 보트 침몰 사고, 태국 관광객 14명 7시간 만에 구조

태국 파타야 앞바다에서 관광객 14명을 태운 어선이 거센 파도에 침몰해 승객들이 7시간 동안 바다에 표류하다 전원 구조됐다. 꼬만위차이 섬 근처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1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으며, 당국은 안전장비와 정비 기록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파타야 앞바다 보트 침몰 사고, 태국 관광객 14명 7시간 만에 구조

태국 파타야 인근 해상에서 관광객을 태운 어선이 거센 파도에 뒤집혀 승객 14명이 바다에 표류하다가 7시간 만에 구조됐다. 11월 21일 오전 7시 발리하이 부두를 출발한 이 어선은 해안에서 약 20km 떨어진 꼬만위차이 섬 근처에서 오전 9시경 선장이 선저 펌프를 수리하던 중 강한 파도를 맞고 급격히 침몰했다.

침몰 현장 사진
침몰 현장 사진 | 출처: Thaiger News

28세 생존자 낫타웃 시하맛은 13명의 가족과 함께 슈팟 주야엠(별명 '타이 렉')에게서 어선을 빌려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승객 일부는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나 전원이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린 소녀를 포함한 4명은 꼬만위차이 섬까지 헤엄쳐 구조를 요청했고, 나머지는 어린 소년 2명과 선장을 포함해 바다에 표류했다.

구조 작업 현장
구조 작업 현장 | 출처: The Pattaya News

촌부리 해양단속지휘본부는 오후 1시 33분 신고를 받고 순찰선 4008호를 즉시 출동시켰다. 거친 기상 조건 속에서도 구조팀은 오후 5시 30분까지 전원을 구조했으며, 1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으나 호흡은 유지하고 있었다. 선장 슈팟은 물을 흡입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당국은 선박의 안전장비와 정비 기록을 포함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구조된 승객들
구조된 승객들 | 출처: Thaiger News
구조 작업 중
구조 작업 중 | 출처: Thaiger News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pattaya/pattaya-boat-sinks-in-storm-14-tourists-resc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