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타부리 백년 신전, 행운의 숫자 현상과 돼지고기 금기의 비밀

태국 논타부리의 역사적인 툽팀통 여신 신전에서 열린 연례 공덕 의식에서 행운의 숫자가 나타나 수백 명의 신자들이 몰려들었다. 11월 13일 왓 방 크라이 녹 사원에서 열린 이 전통 의식에서 폭죽 연기가 걷히자 92와 541이라는 숫자가 나타났고, 복권 당첨을 기원하는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 신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이 신전의 축복받은 천을 전투에 가져가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신전에는 엄격한 금기사항이 있다. 돼지고기 공물은 절대 금지되며, 이를 어긴 사람들은 설명할 수 없는 사고나 심지어 죽음을 맞이했다는 무서운 미신이 전해진다. 한 남성이 새끼 돼지를 제물로 바친 후 의문의 익사 사고를 당한 사례도 있어, 신자들은 평생 돼지고기를 끊는 서약을 하기도 한다. 한 신자는 "10년 전 서원을 했고, 소원이 이뤄진 후 여신과의 약속으로 돼지고기를 완전히 끊었다"고 말했다.

방 쿤 콩 지역사회에서 신성시되는 툽팀통 신전은 진실한 믿음과 전통을 지키는 이들의 합리적인 소원을 들어준다고 알려져 있다. 연례 의식과 함께 배를 타고 이동하는 108명의 승려에게 공양하는 오랜 관습도 이어지고 있다. 여신이 왜 돼지고기를 거부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역 주민들은 한 가지에 동의한다. 규칙을 어기면 불행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central-thailand/nonthaburi-shrine-draws-crowds-with-lucky-numb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