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티왓 '100년 스타디움' 프로젝트, 13년째 미완성으로 비난 받아
태국 나라티왓주 스포츠 스타디움이 13년째 미완성 상태로 방치되며 '100년 스타디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1억 8천만 바트 예산이 투입됐지만 공사는 70%도 완료되지 못했으며, 유령 근로자와 비용 부풀리기 등 부패 의혹이 제기되어 국가부패방지위원회가 조사 중입니다.
태국 나라티왓주의 스포츠 스타디움 건설 프로젝트가 13년째 완공되지 못한 채 방치되면서 '100년 스타디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2012년 남부 국경 지방 스포츠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1억 8,100만 바트(약 7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지만, 공사 진행률은 70%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같은 시기에 승인된 7개 스타디움 중 나머지 6개는 모두 완공되었지만, 나라티왓 스타디움만 유독 지연되고 있습니다.

방콕 의원 Rukchanok Srinork는 태국 스포츠청(SAT)이 정식 계약 대신 도로국과 양해각서(MoU)를 통해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더욱이 부지의 배수 문제와 지반 침하로 인해 시설 대부분이 사용 불가능한 상태이며, 감사 결과 200명 이상의 '유령 근로자' 급여 지급과 토양 작업 비용 부풀리기 등 부패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현재 국가부패방지위원회(NACC)가 200명 이상의 증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SAT는 도로국에 남은 예산 반환과 추가 예산 승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법적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national/narathiwats-100-year-stadium-under-scrutiny-after-13-year-de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