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태국 피피섬 보드워크 수리 지연으로 관광객들 불편 호소

크라비 피피돈 섬의 지역 주민들과 사업자들이 섬의 주요 보드워크 수리가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당국의 미온적 대응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작년 7월 폭풍으로 파손된 이 보드워크는 톤사이 베이 부두와 섬을 연결하는 핵심 통로다. 현재 관광객들은 부서지고 고르지 않은 판자길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상황으로, 안전 위험과 섬의 이미지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오낭 소구청(OrBorTor) 관계자들은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인 책임은 크라비 도청의 공공사업 및 도시계획부(DPT Krabi)에 있다고 강조했다.

DPT 크라비의 차이왓 오파스피몬탐 청장은 해안 보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계별 수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2024 회계연도 예산 641만 바트가 피피섬 병원 앞 44미터 구간 수리에 배정되었으며, 2025년에는 추가로 980만 바트를 투입해 70미터를 더 수리할 예정이다.

전체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완료될 예정이지만, 2026년까지 추가 예산을 확보하면 공사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이 피해가 환자 이송, 선박 운항, 관광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하면서도, 공학적 안전성과 아오낭 만의 장기적 보호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7월 28일 폭풍 이후 피피돈을 방문한 관광객은 17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아오낭 소구청이 집계했다. 이들 대부분이 손상된 보도를 보며 첫인상을 갖게 된 셈이다.

공공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DPT 크라비는 어민, 호텔 운영자, 롱테일 보트 운전사, 지역 주민들과 3차례에 걸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를 통해 529미터 길이의 강화된 가비온 방파제 건설에 합의했으며, 더욱 견고한 기초와 콘크리트 빔, 보트 정박시설, 벤치, 개선된 산책로 기능을 포함하기로 했다.

원문 보기: Southern Thailand's Phi Phi boardwalk faces repair del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