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도와줘": 구조 지연에 격분한 핫야이 남성, 구조대에 총 3발 발사
태국 핫야이 홍수 현장에서 구조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한 남성이 자원봉사 구조대에게 총 3발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가장 긴급한 상황부터 우선 대응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적대적 행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태국 남부 송클라주 핫야이에서 심각한 홍수로 고립된 한 남성이 구조가 늦어진다며 제트스키를 타고 온 구조대원들에게 총 3발을 공중으로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1월 25일 저녁 8시경, 수랏타니에서 온 구조대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충격적인 경험을 공유하며 "300개의 식량 상자를 가져왔지만 세 집만 방문했는데 다 떨어졌다. 뒤에서 총소리가 들려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부대표 주리 눔캐우는 구조대원들이 제트스키로 가장 긴급한 상황부터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일간 식량이 없는 가구, 중환자,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 등을 우선순위로 했다는 것입니다. 총격 사건 외에도 일부 주민들이 지나가는 구조팀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도 있었다고 합니다. 구조대원은 강한 물살과 높은 수위 때문에 모든 사람을 즉시 도울 수 없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부상자는 없었지만, 자원봉사로 온 구조대원은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가겠다"며 실망감을 표현했습니다. 총을 쏜 남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후 구조팀에 전화를 걸어 자신과 가족을 대피시켜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