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남성, 사뭇프라칸 콘도에서 과음 후 숨진 채 발견
미얀마 국적 남성이 사뭇프라칸의 한 콘도에서 밤새 과음한 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며, 과도한 음주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11월 10일 오후 9시경, 사뭇프라칸 므앙 구 방푸 마이 지역의 한 콘도미니엄에서 30대 미얀마 국적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친구들과 함께 밤새 과음한 것으로 보이는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방푸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루암카타뉴 재단 구조대원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을 때, 침대 위에서 담요로 반쯤 덮인 채 누워있는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고인은 약 30세의 미얀마 국적자 태 코 우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발견 전 최소 3시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 고인은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친구들과 함께 과도한 음주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역사를 통한 동생의 진술에 따르면, 방에는 3명이 함께 생활했으며 태 씨는 2개월 넘게 그곳에 거주하면서 거의 매일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과음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친구들은 처음에는 평소처럼 술에 취해 잠든 것으로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어젯밤에도 평소처럼 우리와 함께 술을 마셨어요. 몸이 안 좋아서 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친구는 태 씨가 새벽까지 과음하는 습관이 있었으며, 이전에도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신에서 외부 폭행의 흔적이나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라마티보디 병원 법의학연구소로 이송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검이 완료되면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해 종교적 관습에 따라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은 음주 관련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비슷한 음주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극단적인 음주로 인한 급사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