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2025, 논란 속 멕시코 파티마 보슈가 왕관 차지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2025에서 멕시코 대표 파티마 보슈가 119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했다. 대회는 심사위원 사퇴와 주최 측과의 충돌 등 논란으로 얼룩졌으나, 보슈는 난독증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경다양성 옹호 메시지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태국 대표는 1위 준우승을 차지했다.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2025 대회에서 멕시코 대표 파티마 보슈(Fátima Bosch)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논타부리의 임팩트 챌린저 홀에서 11월 21일 개최된 결선에서 보슈는 필리핀, 베네수엘라, 태국을 포함한 119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세계 미인 대회의 가장 권위 있는 왕관을 차지했다. 25세의 보슈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난독증과 ADHD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경다양성 옹호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여러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결선을 며칠 앞두고 심사위원 두 명이 "부정 행위"와 "개인적 사유"를 이유로 사퇴했으며, 대회 기간 중 태국 주최 측 책임자와 보슈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태국 디렉터 나왓 잇사라그리실은 홍보 촬영 불참을 이유로 보슈를 공개적으로 질책했고, 이에 항의한 여러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떠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 회장은 이를 "모욕과 학대"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태국은 이번이 네 번째 미스 유니버스 대회 개최국이 되었으며, 태국 대표 프라비나르 싱은 1위 준우승을 차지했다. Top 5에는 베네수엘라의 스테파니 아바살리(2위 준우승), 필리핀의 아티사 마날로, 코트디부아르의 올리비아 야세가 선정되었다. 차기 대회는 2026년 푸에르토리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bangkok/miss-mexico-takes-the-crown-after-miss-universe-controver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