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홍손 산악 등반 중 낙뢰 피격으로 30대 태국 여성 중상
태국 북부 매홍손의 도이 푸이 루앙 산에서 등산 중이던 30대 여성이 낙뢰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낙뢰 다발 지역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발생한 사고와 안전 수칙을 전합니다.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 출신의 30세 여성 팟타라폰이 10월 11일 토요일, 북부 매홍손 지역의 도이 푸이 루앙 산을 등반하던 중 낙뢰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방콕에서 출발한 20명의 관광객 그룹과 함께 후아이 푸 링 지역의 반 후아이 히 마을 근처 등산로를 걷고 있던 팟타라폰은 오후 7시 45분경 산 정상 부근에서 갑작스러운 낙뢰를 맞았습니다. 피해자는 즉시 의식을 잃었고 전신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동료 관광객들과 현지 포터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2시간 넘게 그녀를 들것에 태워 산을 내려왔습니다. 반 후아이 히 마을에 도착한 후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스리상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이후 치앙마이 병원으로 전원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낙뢰 다발 지역으로 알려진 도이 푸이 루앙
반 후아이 히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도이 푸이 루앙 산은 낙뢰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 정상의 대형 소나무들이 반복적으로 낙뢰를 맞았으며, 과거 이 지역에서 방목하던 소를 키우던 농부들도 유사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매홍손 지역 무앙 지구청장 유타나 차두리는 고산 지역을 방문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뇌우 발생 시 즉시 휴대전화를 끄고, 개활지에 있을 경우 몸을 낮추며, 높은 나무나 오두막 근처를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구조물들은 낙뢰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국 내 최근 낙뢰 사고
지난 9월에는 방콕 클롱삼와 지구의 레거시 골프 클럽에서 태국인 캐디가 낙뢰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또한 5월에는 동부 쁘라친부리 지역에서 열린 로켓 축제 중 낙뢰로 두 명의 주민이 부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태국의 우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는 뇌우와 낙뢰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야외 활동 시 기상 상황을 주의 깊게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문: Thai woman struck by lightning while hiking in Mae Hong Son | 출처: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