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에서 푸켓 암호화폐 강도 혐의로 러시아인 체포

태국 경찰이 푸켓에서 발생한 35,000 USDT 상당의 암호화폐 강도 사건에 연루된 러시아인을 코사무이에서 체포했다. 피해자를 함정에 빠뜨린 미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26세 드미트리 글루시코가 체포되어 10-1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코사무이에서 푸켓 암호화폐 강도 혐의로 러시아인 체포

태국 경찰이 8월 26일 푸켓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강도 사건에 연루된 러시아인 남성을 수랏타니 도의 섬인 코사무이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28세 러시아인 피해자 알렉산드르는 푸켓 찰롱 경찰서에 신고서를 제출하며,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4명의 강도들에게 35,000 USDT (약 120만 바트)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앗겼다고 신고했다.

알렉산드르의 증언에 따르면, 26세 러시아인 드미트리 글루시코가 전화를 걸어 푸켓 찰롱 지구의 소이 클럼양에 있는 집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으며, 사업 벤처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코사무이에서 암호화폐 강도로 체포된 러시아인
드미트리 글루시코의 친구 | 출처: Thaiger News

그러나 알렉산드르가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 글루시코는 없었고, 대신 이전에 만난 적이 없는 4명의 러시아인 남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즉시 알렉산드르를 공격하고 건물 안에 억류한 후, 트론스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암호화폐를 강제로 전송하도록 했다.

경찰 수사 결과 4명의 용의자들은 이미 각자 다른 경로로 태국을 떠났지만, 글루시코는 여전히 국내에 머물러 있었으며, 수사관들은 그가 피해자를 함정에 빠뜨리는 미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암호화폐 강도에 연루된 러시아인 체포
드미트리 글루시코 | 출처: Thaiger News

경찰은 글루시코를 감시하던 중 그가 코사무이로 도피해 숨을 계획이라는 제보를 받았다. 수사관들은 글루시코가 동료 러시아인 스톨보프 글레브에게 푸켓에서 자신을 픽업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함께 수랏타니의 부두로 이동해 코사무이행 페리에 탑승했음을 확인했다.

글루시코는 파란색 닛산 세단 안에 숨어 있었고, 그의 동료가 페리 표를 구매했다. 경찰은 이들의 움직임을 감시하며 코사무이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 후 두 명 모두를 체포했다.

글루시코는 코사무이 경찰서로 이송되어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에 협조하기를 거부했다. 이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찰롱 경찰서로 이송되어 추가 법적 절차를 받고 있다.

이 러시아인은 형법 제340조에 따라 3명 이상과 공모하여 강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이 죄목은 10년에서 15년의 징역과 20만에서 30만 바트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원문 기사: Russian man arrested on Koh Samui over Phuket cryptocurrency robbery -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