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 호텔에서 발견된 러시아 공갈 혐의자, 풀장에서 체포
러시아 자동차 대리점 CEO로부터 1백만 루블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남성이 코사무이 고급 호텔 수영장에서 여유를 즐기던 중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러시아 대사관의 협조 요청에 따라 추적되어 강제추방 절차에 들어갔다.
태국 수랏타니주 코사무이에서 러시아인 남성이 러시아 내 자동차 대리점 CEO를 상대로 1백만 루블(약 4억 원)을 갈취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체포는 태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협조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용의자는 시브가툴린 아이랏(Sibgatullin Airat)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아이랏과 공범 3명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한 유명 자동차 대리점 CEO를 협박했다. 이들은 회사의 평판과 사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기밀 정보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거액을 갈취했다. 피해자는 요구한 금액을 송금한 뒤 러시아 경찰에 신고했으며, 용의자들은 각각 흩어져 도주했다.

수사 결과 아이랏이 태국으로 도주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그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숙소를 자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정보 수집을 통해 그가 코사무이 나이비치 인근 고급 호텔에 체류 중인 것이 확인됐다. 수랏타니 지방 이민국 소속 경찰관들이 호텔을 급습해 여자친구와 함께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아이랏을 발견, 체포했다. 그의 태국 체류 허가는 취소됐으며 현재 강제추방 및 본국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관련 사건으로 하루 전인 1월 7일에는 푸켓에서 불법 관광 가이드 활동을 한 또 다른 러시아인이 체포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특히 성수기 동안 3년 이상 무면허 관광 가이드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방콕에서 한 러시아인이 중국-태국 한약 회사의 노년 사업주로부터 1,100만 바트 이상을 사취한 투자 사기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