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 도둑, 선풍기 속 GPS로 꼼짝없이 체포
태국 코사무이에서 건설현장의 선풍기를 훔친 28세 남성이 기기 속에 숨겨진 GPS 추적기로 인해 체포됐습니다. 피해자의 기지로 범인의 은신처가 바로 노출된 흥미진진한 사건입니다.

태국 코사무이에서 건설현장의 선풍기를 훔친 28세 남성이 기기 속에 숨겨진 GPS 추적기로 인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어둠 속에서 완전범죄를 꿈꿨지만, 피해자의 치밀한 준비로 인해 금세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수랏타니주 코사무이 경찰은 GPS 장치가 장착된 도난 선풍기로 인해 노동자 숙소에 숨어있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5세 말리완 씨(성씨 비공개)는 7월 8일 새벽 12시 41분경 매남 지구 무앙3 지역의 건설현장에서 절도가 발생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키 약 160cm의 태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에 침입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는 오전 1시 23분에 선풍기를 들고 현장을 떠났으나, 말리완 씨가 미리 기기 안에 GPS 추적기를 숨겨놨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습니다.

GPS 신호가 인근 무앙4 지역의 노동자 숙소를 가리키자, 코사무이 경찰서 판야 니라티마논 서장이 수사관들과 함께 즉시 출동했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은 28세 차린퐁 씨(성씨 비공개)가 GPS 좌표 근처를 배회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의 외모는 CCTV에 포착된 인물과 일치했습니다.
심문 과정에서 차린퐁은 선풍기 절도를 자백했으며, 경찰을 도난품과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가 있는 곳으로 안내했습니다. 말리완 씨는 선풍기가 자신의 것임을 확인했고, GPS 추적기가 여전히 기기 안에 온전히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선풍기 절도만이 유일한 범죄가 아니었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마약 사용 증거를 발견했고, 차린퐁은 1급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을 사용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그를 차량을 이용한 야간 절도와 1급 마약류 불법 사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용의자는 모든 혐의를 자백했다"고 경찰은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선풍기, 오토바이, 기타 증거품을 압수한 후 차린퐁을 코사무이 경찰서로 이송해 법적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으며, 많은 사람들이 말리완 씨의 선견지명을 칭찬했습니다. 지역 경찰은 재산 소유자들, 특히 야간 침입에 취약한 건설현장의 경우 유사한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원문 보기: Koh Samui thief nailed by GPS hidden in stolen fan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