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창섬 원숭이, 외국인 오토바이 열쇠 도난 누명 쓰다

태국 코창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원숭이가 오토바이 열쇠를 훔쳤다고 신고했지만, 4시간 수색 끝에 열쇠는 숙소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마초를 피우다 열쇠를 놓고 온 관광객들의 황당한 실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코창섬 원숭이, 외국인 오토바이 열쇠 도난 누명 쓰다

태국 뜨랏 주 코창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원숭이가 오토바이 열쇠를 훔쳐갔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관은 관광객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4시간 동안 열쇠를 수색했지만, 결국 열쇠는 숙소에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관광객들이 대마초를 피우다 열쇠를 놓고 온 것을 깜빡 잊은 것이다.

이 사건을 접수한 경찰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원숭이가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고 유머러스하게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1만 8천 건 이상의 반응과 900건에 가까운 댓글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태국 네티즌들은 "수사관에서 원숭이 포획반이 됐다", "원숭이에게 변호사가 필요하면 알려달라" 등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코창섬 원숭이 오토바이 열쇠 도난 사건 관련 페이스북 게시물
경찰관의 페이스북 게시물 | 출처: The Thaiger

한편, 태국에서는 원숭이로 인한 실제 소동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3월 푸켓에서는 원숭이가 프랑스 여성 관광객의 휴대폰을 낚아채 셀카를 찍는 사건이 있었고, 2022년에는 시사켓 주에서 원숭이가 관광객의 가방(현금 5만 바트 포함)을 빼앗아 절벽 아래로 던지는 일도 있었다. 이번 코창섬 사건은 다행히 원숭이가 무고했지만, 실제로 열쇠를 가져갔다면 훨씬 더 복잡한 상황이 됐을 것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태국 원숭이
태국의 원숭이 | 출처: The Thaiger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national/koh-chang-monkeys-falsely-accused-of-stealing-foreigners-motorcycle-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