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비 마야 베이에 블랙팁 상어 무리 출현으로 화제

태국의 유명한 관광지 크라비 마야 베이에서 놀라운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한 번에 158마리의 블랙팁 리프 상어가 무리를 이루며 유영하는 모습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관측된 상어 개체 수 중 역대 최고 기록으로, 마야 베이 생태계 복원의 성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 '더 비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마야 베이는 과거 과도한 관광객 증가로 심각한 환경 훼손을 겪었습니다. 2018년 무기한 폐쇄 조치 이후 대규모 복원 작업을 거쳐 현재는 관광객 수를 엄격히 제한하며 자연 보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블랙팁 상어 대규모 출현은 이러한 보존 정책의 성과를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태국 해양국립공원연구센터 3지역(트랑)에서 7월 2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샤크 워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드론과 수중 카메라(BRUV)를 활용해 상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 패턴을 관찰했으며, 이들이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등 정상적인 생태 활동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블랙팁 리프 상어는 산호초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해양 생태계 균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지느러미 끝이 검은색인 것이 특징이며, 최대 1.8미터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위험하지 않은 온순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과 같은 대규모 출현은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 관광 과잉으로 인한 환경 파괴의 대표 사례였던 마야 베이가 이제는 해양 보전 성공 사례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발견입니다.

원문 기사: Shark 'n' awe as blacktip reef sharks swarm Maya Bay in Krabi (video)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