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비 화학물질 정화조 작업 중 유독가스 누출로 근로자 2명 사망
태국 크라비의 한 화학물질 정화조 청소 작업 중 유독가스 누출로 미얀마 근로자 2명이 사망했습니다. 황화수소 가스에 노출된 세 명 중 한 명은 구조됐으나 두 명은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이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태국 크라비주 플라이프라야 지구의 한 산업체에서 화학물질 정화조 청소 작업 중 유독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미얀마 출신 근로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는 11월 14일 발생했으며, 세 명의 남성 근로자가 황화수소(H₂S) 가스가 포함된 정화조에 진입했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 냄새가 나는 맹독성 가스로, 밀폐된 공간에서 소량만 흡입해도 즉시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구조대가 신속히 출동해 22세 코 파잉을 구출해 플라이프라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24세 샤인 린 아웅과 25세 쨔우 린 우는 오후 1시 15분경 구출됐으나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현재 플라이프라야 경찰서와 노동보호 당국, 산업안전 감독관들이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근로자들이 작업 전 가스 감지기나 보호 장비를 착용했는지, 회사의 안전 규정이 적절히 준수됐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가 취해질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특히 이주 근로자들이 고위험 산업 환경에서 직면하는 안전 관리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krabi/toxic-gas-leak-kills-2-workers-in-krabi-pit-acci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