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비 구급차 차단 사건으로 환자 사망

태국 크라비에서 구급차를 막은 픽업트럭으로 인해 중환자 이송이 지연되어 환자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병원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구급차 양보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습니다.

크라비 플라이 프라야 병원 구급차 차단 사건
픽업트럭으로 인한 구급차 차단으로 중환자가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태국 크라비의 플라이 프라야 병원에서 구급차를 막은 픽업트럭으로 인해 중환자 이송이 지연되어 환자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0월 18일, 병원 측은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과 호흡부전으로 고통받던 환자는 10월 16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오후 11시 10분, 의료진과 보안요원들이 응급구역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었으며, 환자는 삽관이 필요한 상태로 더 나은 치료 시설을 갖춘 크라비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습니다.

크라비 병원 구급차 차단 사건 현장
구급차 뒤에 주차된 픽업트럭으로 인해 중환자 이송이 지연되었다 | 출처: KhaoSod via Thaiger News

오후 11시 15분, 갈색 토요타 픽업트럭이 구급차 뒤를 막고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이 차량은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69세 여성을 병원에 데려왔고, 그녀의 가족들은 직접 응급실로 들어갔습니다. 수간호사는 중환자 이송을 우선해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가족들은 어머니에게 즉각적인 치료가 제공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오후 11시 16분, 중환자를 구급차로 옮기던 중 의료진은 구급차를 막고 있는 픽업트럭을 발견했습니다. 수간호사가 차량을 이동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차량 주인은 화를 내며 어머니에 대한 치료 부족에 대해 고함을 질렀습니다.

중환자 가족들이 차량 이동을 간청하는 모습
중환자의 가족들이 픽업트럭 주인에게 무릎을 꿇고 차량 이동을 간청했다 | 출처: KhaoSod via Thaiger News

중환자의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땅에 무릎을 꿇고 차량 주인에게 트럭을 이동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차량 주인은 계속해서 의료진 및 환자 가족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결국 트럭을 이동했습니다. 이 지연으로 인해 중환자 이송이 늦어졌고, 환자는 안타깝게도 사망했습니다.

유사한 사건으로, 푸켓에서는 녹색 택시가 심부전으로 고통받는 62세 남성을 태운 구급차를 막아 환자가 파통 병원에 도착하기 직전 구급차 안에서 사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응급차량 방해 및 환자 권리 침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플라이 프라야 병원은 유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며, 환자 치료 전 과정에서 전문적 기준에 따라 최선의 치료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구급차에 대한 양보 의무를 보장하기 위한 더 엄격한 교통 단속과 대중 인식 제고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습니다.


원문 기사: Tragic delay: blocked ambulance leads to patient's death in Krabi -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