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살해 혐의 부인한 태국 남성, 자살로 생을 마감
방콕에서 12년 전 실종된 전 여자친구의 유골이 발견된 지 12일 만에 살해 혐의를 받던 태국 남성이 혐의를 부인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가족들은 그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방콕 랏끄라방 지구에서 12년 전 실종된 전 여자친구의 유골이 발견된 지 12일 만에, 살해 혐의를 받던 태국 남성이 혐의를 부인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013년 실종된 파위니 "깨" 꼬르타이송의 부모는 12년 만에 딸의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부리람 출신인 깨는 촌부리에서 일하기 위해 이주했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친구에게 랏끄라방의 고속도로 옆에 내려달라고 요청하며 누군가 데리러 올 것이라고 말했고, 이후 실종되었습니다.
부모가 랏끄라방에 거주하던 남자친구에게 연락했을 때 그는 그녀의 행방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녀와 가까웠던 남성 동료 역시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수년간 진전이 없자 가족은 미러 재단의 도움을 받았고, 결국 2주 전 깨의 유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타살을 의심한 부모는 재수사를 요청했고, 초라케 노이 경찰서는 주요 용의자로 깨의 전 남자친구 쁘라판을 소환했습니다. 쁘라판은 4시간의 조사 동안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계속해서 그를 소환했습니다.

어제 10월 8일, 그의 가족은 경찰에 사망 신고를 했습니다. 그의 시신은 논에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쁘라판의 집 보안 카메라는 그가 오전 6시에 일어나 정오까지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냈고, 오후 12시에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선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의 시신은 늦은 오후에 발견되었습니다.

쁘라판의 아내는 기자들에게 남편이 스트레스를 혼자 감당하는 편이었지만, 최근 이 사건으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자신이 무죄라고 확신했고, 아내도 그를 믿었다고 합니다. 사망 전 쁘라판은 아내에게 전화해 작별 인사를 하고 아이들을 잘 돌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도 아들이 무죄라고 주장하며, 변호사를 고용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찰이 아들에게 과도한 압박을 가해 저지르지 않은 범죄를 자백하도록 강요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원문 출처: Thaiger News - Thai man denies killing ex-girlfriend before committing suic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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