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오토바이 운전자, 파타야 횡단보도서 핀란드 관광객 사망케 해
태국 파타야에서 이란 국적 오토바이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핀란드 관광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목격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태국 파타야에서 이란 국적 오토바이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핀란드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026년 3월 21일 밤 9시 40분경, 나 좀티엔 사이송 로드 롬포 시장 인근 횡단보도에서 55세 핀란드인 미카 크리스티안 투르페이넨이 길을 건너던 중 고속으로 달리던 이란인 게나디 얄루너(29세)의 오토바이에 치였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피해자는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가해자 얄루너는 사고 충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어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사고 현장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그의 초록색 가와사키 Z800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고속으로 달리는 오토바이 엔진 소리가 들린 직후 충돌 소리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도로변 CCTV 영상을 분석하며 추가 목격자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가해자의 부상으로 인해 아직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사고는 최근 태국에서 외국인 오토바이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했다. 3월 14일에는 파야오에서 독일인 관광객이 절벽에 충돌해 사망했고, 3월 4일에는 호주인이 러에이에서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또한 2월에는 코사무이에서 사고를 당한 영국인이 방콕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1월에는 파타야에서 미국인이 SUV와의 정면충돌로 사망한 바 있다. 이번 사고로 태국 내 도로 안전 문제와 외국인 관광객 보호에 대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