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고아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 용의자 형제 푸켓 도주

인도 고아의 인기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5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던 인도인 형제가 태국 푸켓으로 도피한 것으로 BBC가 12월 9일 보도했다. 사우라브와 가우라브 루트라 형제는 사건 발생 후 몇 시간 만에 인도를 탈출했으며, 현재 인도 경찰은 인터폴과 협력해 이들을 추적 중이다.

이번 화재는 12월 6일 자정경 고아 바가 비치의 '버치 바이 로미오 레인'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했다. 초기에는 주방의 가스통 폭발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조사 결과 나이트클럽 내부에서 터뜨린 폭죽이 화재를 촉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자 대부분은 나이트클럽 직원이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클럽 매니저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체포됐으나, 업주 형제는 델리의 집을 수색할 당시 이미 잠적한 상태였다.

사우라브는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에 애도 메시지를 게재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태국으로 도주해 공약 이행을 회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BBC는 인도에서 유흥시설의 열악한 안전 기준으로 인한 대형 화재 참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bangkok/bangkok-warehouse-erupts-in-fireball-and-explosions-over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