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부인 살해 혐의로 체포된 영국군 전 소령
영국군 전직 소령이 호주에서 카약 여행 중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4년 전 사고사로 판정되었던 사건이 보험금을 노린 계획된 살인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군 전직 소령이 호주에서 카약 여행 중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처음에는 비극적인 사고로 판정되었던 사건이 4년 만에 계획된 살인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그레임 데이비슨(Graeme Davidson)은 태국에서 방문 중이던 브리즈번에서 이번 주 체포되었다. 그는 부인 재클린(Jacqueline)이 2020년 11월 브리즈번 북쪽의 레이크 샘슨베일에서 익사한 몇 달 후 태국으로 이주했다.

퀸즐랜드 경찰은 현재 이 전직 군인이 100만 호주달러(약 213억 원) 상당의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살인, 가정폭력,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기소되었다.
글래스고 출신인 55세 데이비슨은 경찰이 그가 잠들어 있던 방으로 급습할 때 충격받은 모습이 영상에 포착되었다. 그는 담요를 던지고 몸을 일으켜 세운 후 대기 중이던 순찰차로 연행되었다.

이미지 출처: The Tha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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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였던 재클린은 카약에서 떨어져 익사했다고 알려졌다. 목격자들과 응급구조원들의 필사적인 소생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이 비극은 의심스럽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었지만, 약 2년 후 검시관 조사에서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후 경찰은 '빅터 할로우 작전'을 시작하여 새로운 목격자 증언과 호수 상황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통해 범죄 가능성을 발견했다.
스티브 윈저(Steve Windsor) 경감대리는 수사관들이 이제 데이비슨의 54세 부인의 죽음이 결코 우발적이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The Tha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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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6년간 결혼생활을 한 부부가 재클린의 죽음 당시 "관계 파탄"을 겪고 있었다고 경찰이 주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례식 이후, 데이비슨은 불과 5개월 만에 호주를 떠나 방콕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태국의 리조트 도시 후아힌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그는 빠르게 현지 외국인 커뮤니티에 융화되어 현충일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군 경력에 대한 라디오 인터뷰까지 했다.

2022년 12월에는 픽 파트라폰(Pick Pattraporn)이라는 젊은 태국 여성과 전통 결혼식을 올렸다.
윈저는 경찰이 태국에서 "몇 년간" 살고 있던 데이비슨을 송환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대신 그가 자발적으로 호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고 확인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데이비슨은 보석이 거부되었고 월요일 브리즈번 치안법원에 직접 출석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은 간략히 언급만 되었다. 윈저는 그가 다음 법정 출석일인 5월 19일까지 구금된 채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친구는 데일리 메일 호주에 데이비슨이 영국군에서 22년간 복무한 후 호주군으로 전속되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브리즈번의 에노게라 막사에 주둔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재클린을 체름사이드 지역 사회에서 인기가 있었던 "아름답고 매우 친근한" 여성이라고 묘사했다.
데이비슨의 아들 해미시는 태국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딸 로빈은 최근 아시아에서 아버지를 방문했다.
경찰이 법정에서 사건을 제시할 준비를 하면서 재클린의 죽음 뒤에 숨겨진 전체 진실이 마침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문 링크: Major deception: Ex-British Army officer nicked over wife's death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