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 태국인 아내와 아들, 람팡 숲에서 극적 구조

68세 한국인 남성과 태국인 아내, 10세 아들이 태국 북부 람팡의 도이 쿤 탄 국립공원 숲에서 5시간 넘게 길을 잃은 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트레킹 그룹에서 낙오된 가족은 구조팀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건강하게 발견되었습니다.

람팡 숲에서 구조된 한국인 남성과 태국인 아내, 아들
람팡 숲에서 구조된 한국인 남성과 태국인 아내, 아들

9월 27일 토요일, 태국 북부 람팡(Lampang)의 도이 쿤 탄 국립공원 숲에서 길을 잃은 한국인 남성과 그의 태국인 아내, 그리고 10세 아들이 5시간 넘는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68세 한국인 남성, 54세 태국 여성, 그리고 10세 아들로 구성된 이 가족은 치앙마이에서 출발한 약 30명의 태국인과 외국인 등산객 그룹과 함께 트레킹을 하던 중 낙오됐습니다. 그들은 기차를 타고 람팡의 항챗 지구에 있는 매탄노이(Mae Tan Noi) 역에 도착한 후, 저녁 시간에 매탄노이 저수지 코스를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람팡 숲에서 한국인 가족을 구조하는 수색팀
람팡 숲에서 한국인 가족을 구조하는 수색팀 | 출처: LPCM News

그러나 한국인 남성과 그의 가족은 그룹에서 뒤처지게 되었고, 되돌아가려다 결국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저녁에 구조 요청을 한 그들의 신고를 받고, 항챗 지구청 공무원들은 도이 쿤 탄 국립공원 레인저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오후 9시 30분경 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색팀은 가족의 위치를 추적하고 도보 순찰대와 오토바이 수색팀을 파견했습니다. 오후 10시경, 매탄노이 저수지에서 5~7km 떨어진 곳에서 세 가족 모두를 발견했으며, 그들은 극도로 지쳐 있고 충격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태국 숲에서 실종된 한국인 남성과 태국인 아내, 아들
구조된 한국인 가족 | 출처: LPCM News

항챗 지구청장 나레스릿 우돈스리(Naresrit Udonsri)는 구조팀과 함께 가족을 산에서 내려오도록 안내했으며, 항챗 병원으로 이송하여 철저한 건강 검진을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가족은 당국의 구조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나레스릿 지구청장은 또한 이번 하이킹을 주최한 여행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며, 투어 가이드가 왜 가족을 두고 갔는지 파악하여 향후 이러한 사건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문 기사: South Korean man, Thai wife and child rescued from Lampang forest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