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부처상 앞에 모인 복권 열풍, 태국 중부 나콘파톰

태국 나콘파톰 지역의 왓 클랑 방 프라 사원에서 30미터 높이의 황금 부처상 앞에 복권 당첨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복권 추첨일을 앞두고 행운의 숫자를 찾기 위해 전국에서 신도들이 몰려들고 있다.

태국 나콘파톰의 거대한 부처상 앞에서 복권 번호를 기원하는 사람들
태국 중부 지역의 복권 열풍 | 출처: The Thaiger

국가 복권 추첨일이 다가오면서, 행운을 찾는 사람들이 나콘파톰 지역의 왓 클랑 방 프라 사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신의 도움으로 부자가 되기를 바라며 찾아온 것이다.

나콘 차이 시 구역에 위치한 이 사원에는 높이 30미터의 루앙 포 솜왕 부처상이 서 있으며, 행운의 숫자를 찾는 사람들의 성지가 되었다. 방문객들이 번영을 기원하며 향을 피우고, 꽃과 과일을 바치며, 부처상의 오른손과 복제품에 금박을 붙이는 모습으로 사원은 향 연기로 가득했다.

태국 복권 신도들이 부처상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
부처상 앞에서 행운의 번호를 기원하는 신도들 | 출처: The Thaiger

추첨일이 다가오면서 신도들은 대나무 막대기를 흔들어 운세를 보고, 항아리에서 번호가 적힌 쪽지를 뽑아내며, 자신의 길조 숫자에 맞는 복권을 사기 위해 근처 노점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희망을 품은 사람들 중에는 푸타몬톤 출신의 퇴직 공무원 티파완 찬나롱(61세)씨가 있었다. 그녀는 건강과 가족의 행복, 그리고 국가의 평화를 위해 자주 사원을 찾아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자신의 생일과 겹쳐서 승려들에게 공덕을 쌓기 위한 기부도 했다.

항아리 뽑기에 참여한 티파완씨는 4, 3, 0 번호를 뽑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평소 3과 4 숫자를 선호한다고 설명하며, 이번 복권에서 이 숫자들이 길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떠나기 전에 그녀는 근처 복권 노점을 둘러보며 자신이 선택한 조합을 찾고 있었다.

복권 번호를 뽑은 후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들
행운의 번호를 뽑은 후 복권을 구매하는 방문객들 | 출처: The Thaiger

티파완씨는 또한 만약 운이 따라준다면 특별한 공물을 가지고 루앙 포 솜왕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러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사원 관계자들은 태국인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앙과 운을 이 상징적인 부처상과 연결짓고 있다고 카오소드 매체에 전했다.

황금빛으로 빛나며 우뚝 서 있는 루앙 포 솜왕은 오랫동안 부와 행운의 축복과 연관되어 왔으며, 특히 복권 추첨일을 앞둔 날들에 전국의 신도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원문: Lottery fever grips central Thailand at giant Buddha shrine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