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 역주행으로 13세 소년 사망
태국 사타힙에서 음주 상태로 역주행하던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탄 13세 소년과 충돌해 소년이 즉사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법정 기준치의 두 배를 초과한 상태였으며 음주운전 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태국 사타힙의 수쿰윗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역주행하던 59세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탄 13세 중학생과 충돌해 소년이 즉사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법정 기준치의 두 배를 초과했으며, 현장에서 체포되어 음주운전 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사고는 태국에서 음주운전이 여전히 주요 교통사고 사망 원인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피해 학생의 학교와 지역사회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한 더 강력한 처벌과 교통법 단속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고 경위
10월 9일 새벽 1시경, 사타힙 수쿰윗 도로 2km 지점 인근에서 검은색 미쓰비시 트라이톤 픽업트럭이 역주행하다가 적색-검정색 혼다 웨이브 125 오토바이와 정면 충돌했다. 플루 타 루앙 윗타야 학교에 다니는 8학년 학생(13세)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트럭 뒤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돌 지점에서 약 20미터 떨어진 곳에는 심하게 파손된 오토바이 파편이 흩어져 있었고, 픽업트럭의 전면부는 크게 파손돼 있었다.
음주운전 혐의
사고를 일으킨 59세 운전자 완롭 프롬마수완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외상은 없었으나 심하게 취한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퇴근 후 도수 40도의 라오 카오(태국 전통 소주)를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완롭의 혈중알코올농도는 100mg/dL을 초과했다. 그는 1km 지점에서부터 역주행을 시작해 10km 지점으로 가려던 중 2km 지점에서 소년과 충돌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타힙 경찰서의 퐁피숫 마하셋타워라쿤 경위는 완롭이 음주운전 치사 등 중대한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공분과 대책 촉구
이번 사고는 온라인상에서 큰 공분을 일으켰다. 많은 시민들이 음주운전에 대한 더 강력한 처벌과 교통법 집행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피해 학생의 학교와 지역사회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태국에서 여전히 교통사고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운전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거듭 당부했다.
원문 기사: Drunk driver kills boy, 13, in wrong-way crash in Sattahip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