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에서 2,000장의 ATM 카드를 소지한 중국인 체포
태국 치앙라이 경찰이 순찰 중 2,057장의 ATM 카드와 53만 바트의 현금을 소지한 중국인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국제 사이버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의심되는 이 남성은 메신저 앱을 통해 지시를 받아 자금을 인출하고 이체하는 역할을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태국 치앙라이 경찰이 수천 장의 ATM 카드와 현금을 소지한 중국인을 체포하며 국제 사기 조직을 적발했습니다. 치앙라이 지방 경찰청장 마놉 세나쿨 소장은 10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후베이성 출신의 35세 중국인 남성이 현지 은행 근처에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이다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도주를 시도한 남성을 신속히 제압하고 그의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여러 장의 ATM 카드와 송금 전표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호텔 객실을 수색한 결과 총 2,057장의 ATM 카드, 53만 7,900바트(약 2,100만원)의 현금, 계좌 및 카드 정보가 담긴 문서들이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메신저 앱 Lark를 통해 다른 중국인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더 큰 사이버 범죄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자금을 인출하고 이체하는 역할을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별도의 사건에서 치앙센 경찰은 라오스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포를 압수했는데, 이 안에는 34개의 은행 통장, 38장의 ATM 카드, 39개의 SIM 카드가 들어있었습니다. 골든 트라이앵글 검문소에서 민간 택배 서비스를 통해 배송된 이 소포는 국경 근처에서 차량 주차 관리를 하던 남성이 수령했습니다. 경찰은 이 물품들이 중국 조직의 사기 작전에 사용될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태국 내 은행 계좌를 이용한 국제 금융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