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사원서 픽업트럭이 남성 두 번 충돌, 브레이크 고장 주장

치앙라이 사원에서 51세 여성 운전자의 픽업트럭이 68세 남성을 두 번 충돌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 CCTV 영상에는 차량이 피해자를 치고 후진한 뒤 다시 전진해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운전자는 브레이크 고장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치앙라이 사원 픽업트럭 충돌 사고

치앙라이 북부 지역의 한 사원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1세 여성 운전자가 몰던 픽업트럭이 사원 경내에 앉아있던 68세 남성 수팟(Suphat)을 두 차례 충돌해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차량은 나무 아래 앉아있던 피해자를 향해 직진했고, 첫 충돌 후 후진했다가 다시 전진하며 두 번째로 피해자를 들이받았습니다.

9월 27일 토요일, 치앙라이 므앙 지구 위앙 소구역의 뭉므앙 사원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수팟은 양 다리를 잃었고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근처에 주차되어 있던 다른 픽업트럭도 파손되었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했지만, 피해자의 아들은 의도적인 살인이라며 강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치앙라이 사원 픽업트럭 사고 현장
사고 현장의 모습 | 출처: Chiang Mai News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말리완(Maliwan Pingsusan)의 차량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녀는 사원 시장에서 장사를 하러 가기 전에 나무 근처에 차를 주차했는데, 직원이 차가 충돌당했다고 알려줘서 돌아왔습니다. 휠 아치가 찌그러지고 뒷 타이어가 터진 상태였습니다. 운전자는 그녀에게도 브레이크가 고장났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치앙라이 사원 사고 피해 차량
사고로 손상된 차량 | 출처: Chiang Mai News

피해자의 아들은 소셜미디어에 사건 상세 내용을 공유하며 운전자를 고의적 살인으로 고소했습니다. 그는 "왜 운전자가 후진했다가 다시 전진해서 아버지를 또 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운전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고, 다른 번호로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그는 운전자가 직접 대화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므앙 치앙라이 경찰서는 사건 후 양측을 조정을 위해 소환했지만, 특히 유족의 격앙된 감정으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며칠 내에 운전자를 정식으로 기소할 예정이며, 피해자 가족과의 보상 논의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원문 기사: Pickup driver claims brake failure after crashing man twice in Chiang Rai temple - The Tha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