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서 콜센터 보이스피싱 운영한 중국인 12명 체포

치앙마이 풀빌라에서 콜센터 보이스피싱을 운영하던 중국인 12명이 체포되었습니다. 이들은 중국 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가짜 상품 판매와 금융사기를 벌여 월 최대 2천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체포된 중국인 콜센터 보이스피싱 조직원들
치앙마이에서 체포된 중국인 콜센터 보이스피싱 조직원들 | 출처: Thaiger

태국 북부 치앙마이의 풀빌라에서 콜센터 보이스피싱을 운영하던 중국인 12명이 7월 30일 체포되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지방경찰청 5구역과 사이버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들이 해당 빌라가 보이스피싱 거점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매림구에 위치한 빌라를 급습했다.

치앙마이 뉴스에 따르면, 급습 과정에서 여러 용의자들이 빌라 2층에서 뛰어내리며 도주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8명이 다쳤으며, 한 명은 다리가 부러지고 다른 용의자들은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다고 전해진다.

중국인 콜센터 보이스피싱 조직원들
체포된 중국인 콜센터 보이스피싱 조직원들 | 출처: Chiang Mai News

지방경찰청 5구역 부청장 타왓차이 퐁위왓(Thawatchai Pongwiwat)은 현장에서 중국인 12명과 미얀마인 6명 총 18명의 용의자가 체포되었다고 보고했다.

타왓차이 부청장은 중국인 용의자들이 관광 및 학생 비자로 태국에 입국했으며, 약 3개월간 이 풀빌라를 임대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거의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 수색 결과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32대, 컴퓨터 8대, 다수의 심카드 등의 장비가 발견되었다.

치앙마이에서 체포된 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
현장에서 발견된 보이스피싱 장비들 | 출처: Chiang Mai News

이 조직은 주로 중국 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가짜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를 유도하거나, 금융 문제나 항공편 관련 허위 정보로 속여 돈을 송금하도록 만드는 수법을 사용했다.

각 중국인 보이스피싱범들은 월 1만~10만 위안(약 200만~2,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은 현재 이 조직의 배후 인물을 찾아 체포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치앙마이 콜센터 보이스피싱 체포 현장
체포 현장의 모습 | 출처: Chiang Mai News

미얀마인 6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들은 조직의 가사도우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해외에 기반을 둔 더 큰 규모의 국제 보이스피싱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용의자들이 직면할 구체적인 법적 처벌이나 기소 내용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콜센터 보이스피싱 단속의 다른 사례로는,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중국인 남성이 체포된 사건이 있다. 이 남성은 은행 직원으로 가장해 태국인 피해자들로부터 약 150만 바트(약 6,000만원)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문: 12 Chinese nationals arrested for operating call centre scam in Chiang Mai -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