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경찰, 대만행 700kg '두리안' 브랜드 필로폰 적발

치앙마이 경찰이 '두리안' 브랜드로 위장된 700kg의 필로폰을 적발했습니다. 미얀마에서 출발해 대만으로 향하던 이 대규모 마약은 국제 범죄 조직의 정교한 운영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치앙마이 경찰이 대만행 700kg 필로폰을 적발한 현장
치앙마이 경찰의 대규모 마약 단속 작전

치앙마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마약 단속이 태국 법 집행기관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경찰이 기묘하게도 '두리안' 브랜드로 표시된 자루에 숨겨진 700kg의 필로폰을 압수했기 때문입니다.

치앙마이 마약 단속 현장
마약 단속 현장 모습 | 출처: Office of the Narcotics Control Board Facebook

이 대규모 압수는 8월 18일 월요일 새벽 1시 12분경, 치앙다오 지구 반 파 봉 응암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이 청동색 도요타 타이거 픽업트럭을 정차시켜 검문하면서 발견되었습니다.

운전석에는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 조직의 핵심 인물로 의심되는 남성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화물칸에서 경찰은 각각 약 25kg 무게의 자루 28개를 발견했으며, 그 안에는 총 700kg의 압축된 필로폰 벽돌이 들어있었습니다.

압수된 필로폰
압수된 700kg의 필로폰 | 출처: Office of the Narcotics Control Board Facebook

기괴한 '두리안' 브랜딩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마약통제위원회(ONCB)에 따르면, 밀수업자들이 이 지역에서 같은 포장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ONCB 사무총장인 파누랏 락분 경찰중장은 이 필로폰이 미얀마 양곤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곳에서 태국으로 밀수된 후 인도네시아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대만으로 운송될 예정이었다고 방콕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제 마약 신디케이트의 규모와 정교함을 확인해 줍니다."

기자회견 모습
마약 단속 발표 기자회견 | 출처: Office of the Narcotics Control Board Facebook

이번 체포와 압수는 8월 20일 오늘, 품탐 웨차야차이 총리 권한대행이 주재한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되었으며, 그는 마약 단속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품탐 총리는 이번 작전을 "구체적인 성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판매업자들은 기소되어야 하고, 중독자들은 재활 과정을 거쳐 국가의 인적 자원으로 되돌아와야 합니다.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관계자들은 밀매 네트워크를 해체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전역의 법 집행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작년 5월, 태국 경찰은 대만으로 향하는 상업용 제빙기 두 대 안에 숨겨진 14.8kg의 헤로인을 압수한 바 있습니다. 이 마약들은 ONCB, 마약단속부, 대만 법무부의 합동 작전을 통해 발견되었습니다.

원문 출처: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