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방콕공항서 69억원 상당 코뿔소 뿔 밀반입 적발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남성이 약 69억원 상당의 코뿔소 뿔을 밀반입하다가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앙골라에서 출발해 라오스로 향하던 중 승객정보 사전심사 시스템을 통해 위험 인물로 식별돼 체포됐다.

베트남인 방콕공항 코뿔소 뿔 밀반입 적발
베트남 남성이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69억원 상당의 코뿔소 뿔 밀반입으로 적발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남성이 약 69억원(690만 바트) 상당의 코뿔소 뿔을 밀반입하다가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이 남성은 앙골라 루안다에서 출발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경유한 후 방콕에 도착했으며, 최종 목적지는 라오스 비엔티안이었다.

세관 당국은 승객정보 사전심사 시스템을 통해 위험 인물을 식별했고, 지난 토요일 오후 7시 45분 공항 도착과 동시에 체포했다. 수색 결과 가방에서 총 6.9kg의 코뿔소 뿔 5개가 발견됐다. 이는 관세법, 야생동물보호법, 동물전염병방지법 위반에 해당하며, 태국 당국의 야생동물 밀거래 단속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진 성과다.

베트남인 코뿔소 뿔 적발
세관 당국에 적발된 베트남인과 압수된 코뿔소 뿔 | 출처: DNP CITES

태국 세관청 대변인 판통 로이쿤라난은 테랏 아우따나위 세관청장의 야생동물 밀거래 척결 정책에 따라 작업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전 승객 심사 및 확인 시스템을 통한 승객 정보와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불법 물품 밀수 위험이 있는 인물들을 식별하고 있다.

수완나품공항에서 압수된 코뿔소 뿔
수완나품공항에서 압수된 코뿔소 뿔들 | 출처: DNP CITES

이번 사건은 지난주 방콕에서 태국 커플이 보호동물인 베어캣과 슬로우로리스를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판매하려다 적발된 야생동물 밀거래 단속에 이은 것이다. 또한 7월에는 스리랑카 남성이 수완나품공항에서 뱀 3마리를 속옷에 숨겨 밀반입하려다 체포되기도 했다.

원문 기사: Vietnamese man caught with 6.9 million baht rhino horns at Bangkok airport -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