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운전자, 경찰 오토바이 파손으로 징역형과 벌금 선고
방콕에서 불법 주차 단속 중 경찰 오토바이를 고의로 넘어뜨린 벤츠 운전자가 징역 2개월(집행유예)과 벌금 1만 2천 바트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영향력 있는 용의자도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명확히 했다.

방콕 삼센 로드에서 불법 주차 단속을 받은 벤츠 운전자가 교통경찰의 오토바이를 고의로 넘어뜨려 법정 처벌을 받았다. 이 운전자는 세인트 가브리엘 대학 앞에서 아들을 픽업하기 위해 5분간만 주차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언쟁을 벌였고, 차량 바퀴 잠금 장치를 해제하지 않자 화를 내며 경찰 오토바이를 밀어 넘어뜨렸다.

사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많은 이들은 부유층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법원은 징역 2개월과 벌금 1만 2천 바트를 선고했다. 징역형은 1년간 집행유예되었으며, 오토바이 수리비로 왕립 태국 경찰청에 1만 바트를 배상해야 한다.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어떠한 영향력 있는 용의자도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자녀도 같은 학교에 다니지만 법을 어기면 부하 경찰들에게 단속될 것을 두려워한다고 밝혔다.

원문 기사: Mercedes-Benz driver faces jail and fine for damaging police motorcycle -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