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50년 역사 사립학교, 출산율 급감으로 폐교 결정
왕통랑 지구에 위치한 우돔숙사 학교가 2026년 5월 문을 닫습니다. 태국의 급격한 출산율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한 학생 수 급감이 주요 원인입니다. 1975년 설립된 이 학교는 50년 역사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방콕 왕통랑 지구의 우돔숙사 학교가 50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2026년 5월 문을 닫습니다. 1975년 설립된 이 학교는 태국의 급격한 출산율 감소와 경제 불황으로 인한 학생 수 급감을 폐교의 주요 원인으로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년에서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가 발생했다"며 "더 이상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등록금을 확보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7라이(약 1.1만㎡) 규모의 부지에 61개 교실과 2층 체육관을 갖춘 우돔숙사 학교는 한때 수백 명의 학생들이 다니던 명문 사립학교였습니다. 학교 경영진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학생들의 교육을 믿고 맡겨주신 모든 학부모님께 감사드리며, 폐교로 인한 불편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에 많은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온라인에서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우돔숙사 학교의 폐교는 태국 사립학교 부문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보여줍니다. 태국의 출산율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하락해 7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교육 관계자들은 사립학교 부문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마지막 학년도 동안 학생들과 가족들이 원활하게 다른 학교로 전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원문 출처: https://thethaiger.com/news/bangkok/bangkok-private-school-to-close-after-50-years-of-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