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시, 길거리 음식 노점상 공식화 프로젝트 가속화
방콕시청이 2026년 초 완공 예정인 룸피니 호커센터를 통해 길거리 음식 문화를 공식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식 모델을 따르는 이 시설은 저소득층 상인 보호와 식품 안전 강화를 목표로 한다.

방콕시청(BMA)이 도심 길거리 음식 문화를 공식화하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6년 초 완공 예정인 룸피니 호커센터는 싱가포르식 모델을 따르며, 88개 노점이 2교대로 운영되는 개방형 시설이다.
라차담리 로드의 룸피니 공원 인근에 위치한 이 시설은 2025년 6월 착공했으며, 방콕시의 보도 재정비, 공공 안전 개선, 접근성 확보를 위한 광범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이 센터는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그리고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두 교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저소득층 보호와 식품 안전 강화
방콕시 대변인 Aekvarunyoo Amrapala는 이 센터의 주요 목표가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완화하면서 식품 안전 기준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점 배정 시 우선권은 이전에 사라신 로드 지역에서 이주한 상인들에게 주어진다.
노점 신청 자격은 복지카드를 소지하거나 연간 소득이 18만 바트 미만인 태국 국적자로 제한된다. 이는 취약 계층의 생계를 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시민들의 엇갈린 반응
최근 Nida Poll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콕 시민의 92% 이상이 길거리 노점에서 음식을 구매하고 있어, 편의성과 경제성으로 인해 길거리 음식이 사회적 구조의 중요한 부분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9%는 넓은 보도에서만 노점 영업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해, 공공 공간을 둘러싼 지속적인 갈등을 반영했다. 이는 2016년 Sukhumbhand Paribatra 전 방콕시장 시절 23개 구역에서 1만 명 이상의 노점상을 이주시켰던 유사한 정리 캠페인을 떠올리게 한다.
균형 잡힌 접근법
방콕시 관계자들은 싱가포르식 호커센터 모델이 규제와 공유 시설을 결합한 필요한 균형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방콕시는 도시 다른 지역에서도 더 엄격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보행자를 위한 보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정된 구역에서만 노점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방콕의 상징적인 길거리 음식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도시 관리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려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원문 기사: BMA accelerates project to formalise street food vendors | 출처: Thaig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