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시, BTS 스카이트레인에 360억 바트 장기 채무 완납
방콕시가 BTS 스카이트레인에 360억 바트 이상의 장기 채무를 완납했습니다. 2017년부터 누적된 그린라인 연장선 운영비 미지급분으로, BTS는 이 자금으로 부채 상환과 투자를 진행합니다. 11월부터 연장선 요금이 인상됩니다.
방콕 도시행정청(BMA)이 방콕 스카이트레인 운영사 BTS에 장기간 미지급했던 360억 바트(약 1조 5천억원) 이상의 채무를 전액 상환했습니다. BTS 회장 키리 칸자나파스는 10월 30일 원금 314억 8천만 바트와 이자 49억 6천만 바트를 포함한 전액을 수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채무는 201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그린라인 연장선 운영비 미지급분으로, BTS는 수년간 재정적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BTS 직원들은 2022년 급여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회사는 전동차 내 모든 화면에 채무 독촉 메시지를 송출하기도 했습니다. 키리 회장은 "수년간 압박을 받아왔지만 이제 그 부담에서 벗어났다"며 안도감을 표했습니다.

BTS는 상환받은 자금 중 약 150억 바트를 회사 부채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200억 바트는 향후 상환 및 투자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한편 그린라인 연장선 요금은 11월 1일부터 현행 15바트에서 17~45바트로 인상되며, 본선 포함 최대 요금은 65바트로 책정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