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중국 입찰비리 용의자 체포…피해액 260억 바트
태국 중앙수사국이 방콕에 은신 중이던 중국인 입찰 담합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49세 송씨는 중국 윈난성 공립병원 조달과정에 개입하여 의료기기 납품 및 건설공사 계약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액은 260억 바트(약 1조원)에 달합니다. 중국 당국의 요청으로 태국-중국 공조수사가 진행되었으며, 송씨는 중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태국 중앙수사국(CIB)이 방콕에 은신 중이던 중국인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49세 중국인 송씨는 중국에서 발급된 체포영장을 피해 태국으로 도주한 상태였으며, 입찰 담합으로 260억 바트(약 1조원) 이상의 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 기율검사위원회는 공공 의료 시스템 내 부패 조사를 진행하던 중, 송씨가 여러 공립병원의 조달 과정에 개입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그는 전시옹현 인민병원 원장과 관련 공무원들에게 수차례 뇌물을 제공하여 의료기기 납품 및 병원 건설 공사 계약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송씨의 여권을 무효화했지만, 그는 태국으로 도주하여 방콕 뱅카피 지역 후아막 소이 크룽텝 끄리타 7번가 주택에 은신해왔습니다. 태국-중국 공조 수사를 통해 CIB는 12월 14일 그를 체포했으며, 송씨는 중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