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LGBTQ 고객에게 필로폰 공급한 가짜 의사 체포

태국 경찰은 10월 7일 방콕의 한 러브호텔에서 의사를 사칭하며 필로폰을 공급하던 남성을 위장 수사를 통해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LGBTQ 고객들의 성적 활동 중에 마약을 제공하고 직접 참여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9세 용의자 꼼-아난은 고객들 사이에서 "닥터 골프"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는 의료 전문가로 위장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었고, 성관계 중 필로폰 주사를 제공했습니다.

골프는 마약 투여뿐만 아니라 직접 성적 활동에 참여했으며, 고객들의 노골적인 영상을 몰래 촬영해 온라인에 업로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추가 조사 결과 골프는 방콕 전역에 100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적발을 피하기 위해 자주 장소를 바꿔왔습니다.

수도권 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은 어제 오후 5시경 방콕 왓타나 지구 소이 프리디 바놈용 40번가의 러브호텔에서 위장 수사를 실시했습니다.

고객으로 위장한 경찰관이 골프에게 연락해 마약 구매 의사를 밝혔습니다. 골프는 경찰관이 자신과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조건으로 필로폰 판매에 동의했습니다. 위장 경찰관이 조건을 수락했지만 약속을 잡기까지 일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위장 경찰관은 호텔 방에 들어갔고 옷을 벗고 기다리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약 10분 후 골프가 필로폰이 든 주사기를 들고 도착했고, 동료에게 위장 경찰관과 성적 활동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때 경찰관이 팀에 신호를 보내 골프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현장과 골프의 숙소에서 증거물을 압수했습니다. 압수품에는 필로폰이 든 주사기 2개, 7.2그램의 마약이 담긴 봉지 6개, 비아그라 8팩, 미사용 주사기 7개, 배송 준비된 필로폰 박스 4개, 노골적인 콘텐츠가 담긴 휴대전화 2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골프는 절도,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마약 범죄로 세 차례 복역한 전과가 있으며, 1년도 되지 않아 출소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는 실업 상태였고 수입을 위해 마약 거래를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골프는 처음에는 불법 사업으로 수익을 올렸지만, 온라인 도박 중독으로 재정적 파탄을 맞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나중에 골프가 40세 태국 여성 파위나가 소유한 방에 머물고 있던 것을 발견하고 그녀도 체포했습니다. 파위나는 범죄 연루를 부인하며 일시적으로 머물게 해준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이달 말 해외 새 직장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사관들은 증거상 두 용의자 모두 마약 소지 및 밀매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압수된 증거물과 함께 클롱탄 경찰서로 이송되어 추가 법적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원문 기사: Fake doctor arrested for supplying crystal meth to LGBTQ clients in Bangkok - The Thaiger